(6권 2호) 예학적 의미의 태권도 준비자세 고찰_홍성정

본 연구는 태권도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예시예종(禮始禮終) 즉 ‘예로 시작해서 예로 마친다’는 주장에 대하여 예학적 측면에서 연구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하였다. 국기원 태권도교본에 보면 “태권도는 준비로 시작해서 준비로 끝난다.”는 데에 근거하여 두주먹허리준비, 기본준비, 통밀기준비, 겹손준비, 보주먹준비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고찰 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전적 의미로서 ‘준비(準備)’는 모범을 본받을 만한 예법이나 법도를 갖춘다는 뜻으로 예를 의미한다. 둘째, 준비 자세와 전통 배례법의 자세를 비교한 결과 ①두주먹허리준비와 통밀기준비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었다. ②기본준비는 읍례 자세와 ③겹손준비는 공수자세와 ④보주먹준비는 포홀(抱笏) 즉 임금이나 신료들이 제사나 의식 때에 손에 들던 홀 자세와유사하다. 다시 말해 기본준비, 겹손준비, 보주먹준비는 태권도만의 ‘예시예종’ 동작으로서 예학적 전통 예법의 용례와 같이 간단하게 공경을 나타내는 예의 표시라 할 수 있다.

This study originates from the belief that the idea in Taekwondo that ‘it begins and ends in manners’ should be examined from the perspective of study of manners. In accordance of preparatory stance arguing that “Taekwondo begins and ends in preparation,” as described in Taekwondo Manual published by Kukkiwon, I have chosen from the five preparatory stances of dujumeok heori junbi, gibon junbi, tongmilgi junbi), gyeobson junbi and bojumeok junbi, First, the lexicographic definition of preparation is keeping respectable manners and etiquettes and is in line with euprye and gulsinrye. Second, a comparison of the sequential motions from the four preparatory stances and euprye and gulsinrye have shown that a) no common element is found for tongmilgi junbi, b) gibon junbi is identical with or similar to euprye, c) geypson junbi is identical with or similar to gongsu stance, and d) bojumeok junbi is bao holl (抱拳). In other words, preparation in Taekwondo pumsae, referrring to the motion indicating that ‘it begins and ends in manners,’ as simple expression of respect, supports the hypothesis of this study. 

논문투고일: 2015. 06.30.
논문심사일: 2015. 07.10.
심사완료일: 2015.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