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4호) 태권도 띠색 체계 정립을 위한 기본 연구

본 연구에서는 각 태권도 관련 기관 및 선행연구, 문헌 등의 승급체계와 띠색 체계를 검토하여 일선 태권도장에서 통용되는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 사상과 문화에 맞게 띠색 체계를 확립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색채 및 태권도 띠와 관련 된 문헌과 각 기관들의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승급체계는 3의 배수인 숫자 ‘9’의 의미를 담아 9단계 가장 적합하였고 일선 태권 도장에서 통용되는 띠색 체계의 사례와 비교한 결과 띠색 체계는 오방색 체계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인들의 의식에 가장 무리 없이 융화될 수 있는 색상체계이다. 둘째, 이미 오래전부터 국기원과 현장에서 오방색 체계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셋째, 오방색 체계 내에는 오방정색의 기본 5가지 색상(하얀색,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검은색) 외에도 오방간색(녹, 벽, 홍, 유황, 자색)이 있기 때문에, 띠 체계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넷째, 한국의 전통 사상을 배경으로 하는 색상이기 때문에 전통 무예 태권도의 띠 체계를 통해 한국의 정신문화를 알릴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세가지 안을 제시하여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보다 체계적인 유급자의 띠색 체계를 정립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